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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213

화성보다 더 낯선, 내 안의 세계로 떠나는 여행 '토탈 리콜 Total Recall, 1990'

토탈 리콜 Total Recall, 1990  화성보다 더 낯선, 내 안의 세계로 떠나는 여행  솔직히 말하면 예전엔 그냥 고전 액션 영화 중 하나라고 생각했는데, 이번에 제대로 다시 보니까 완전 다르게 느껴졌어요. '토탈 리콜'은 단순한 SF나 총 쏘는 영화가 아니라, “내가 진짜 나인가?” 같은 생각을 계속하게 만드는 영화더라고요. 아놀드 슈왈제네거가 보여주는 혼란스러운 표정이 이렇게 철학적으로 보일 줄이야. 기억과 현실, 자아에 대한 이야기를 이렇게 재밌게 풀어낸 영화가 또 있을까 싶고, 특수효과나 세트도 지금 봐도 촌스럽지 않아서 놀랐어요. 결말이 열린 상태로 끝나서 여운도 꽤 오래 남고요. 보고 나면 한동안 “진짜 그게 현실이었을까, 아니면 리콜에서 꾸며진 기억이었을까?” 이런 생각이 머릿속을 ..

영화 2025.03.27

과거와 미래, 그리고 우리가 만들어가는 운명 '터미네이터 2: 심판의 날 Terminator 2: Judgment Day, 1991'

터미네이터 2: 심판의 날 Terminator 2: Judgment Day, 1991 과거와 미래, 그리고 우리가 만들어가는 운명  어릴 적 TV에서 스쳐 지나가듯 봤던 '터미네이터 2'를 성인이 되어 다시 보니, 영화가 가진 깊이와 감정이 새롭게 다가왔다. 단순한 액션 블록버스터가 아니라 인간과 기계의 경계를 탐구하는 서사가 인상적이었고, 특히 사라 코너의 강인한 모습은 시대를 초월해 여전히 강렬했다. T-800과 존 코너의 관계는 예상치 못한 감동을 선사하며, 기계가 인간성을 배워가는 과정이 깊은 여운을 남겼다. 기술의 발전과 인간의 선택이 미래를 어떻게 바꿀 수 있는지 고민하게 만드는 영화였고, 마지막 장면에서 T-800이 스스로 희생하는 모습은 눈물 없이 볼 수 없었다. 30년이 지난 지금도 이 ..

영화 2025.03.26

과학이 열어버린 문, 이제 되돌릴 수 없는 변화가 시작된다 '혹성탈출 - 진화의 시작 Rise of the Planet of the Apes, 2011'

혹성탈출 - 진화의 시작 Rise of the Planet of the Apes, 2011  혹성탈출: 진화의 시작유인원 인류 지배 역사의 비밀! SF 영화의 전설 ‘혹성탈출’ 시리즈의 기원이 마침내 밝혀진다!! 아버지의 알츠하이머 치료약 개발을 위해 유인원을 이용, 임상시험에 몰두하는 과학자 윌(제임스 프랭코). 실험에 참가한 한 유인원에게서 어린 ‘시저(앤디 서키스)’가 태어나자 연구를 위해 그를 집으로 데려와 가족처럼 함께 지내게 된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시저’의 지능은 인간을 능가하게 되고, 그러던 어느 날 이웃집 남자와 시비가 붙은 윌의 아버지를 본능적으로 보호하려는 과정에서 인간을 공격한 ‘시저’는 결국 유인원 보호시설로 보내진다. 그곳에서 ‘시저’는 자신이 인간과 다른 존재라는 것을..

영화 2025.03.21

공포는 보이지 않을 때 가장 강렬하다 '죠스 Jaws, 1975'

죠스 Jaws, 1975 죠스뉴잉글랜드의 작은 해안 피서지 애미티. 여름 피서객을 상대로 장사하는 것이 마을 수입의 전부다. 해수욕장이 개장하기도전, 한 무리의 젊은이들이 한밤의 백사장에서 캠프파이어를 즐긴다. 다음 날, 브로디 경찰서장은 바다에서 여자의 시체가 발견되었다는 전화를 받는다. 사체는 악어나 상어에게 물어 뜯긴 것으로 추정되고, 브로디는 즉시 해안을 폐쇄한다. 하지만, 피서객을 의식한 시장은 해안 경비를 강화하는 조건으로 해수욕장 개장을 감행한다. 한 소년이 상어의 습격을 받고, 마을은 상어의 공포에 휩싸이게 된다. 상어에 현상금이 붙자 상어 사냥꾼들이 몰려들게 되고, 상어 박사 매트 후퍼, 카리스마 넘치는 샘 퀸트 선장, 그리고 브로디 서장도 바다로 향하게 되는데... 영화 사상 처음으로 ..

영화 2025.03.16

공룡을 부활시킨 인간, 그러나 통제할 수 없는 생명 '쥬라기 공원 Jurassic Park, 1993'

쥬라기 공원 Jurassic Park, 1993 쥬라기 공원스펙터클한 충격과 스릴 넘치는 감동! 6천 5백만 년 전, 거대한 공룡들이 3D로 깨어난다! 코스타리카 서해안의 한 섬에 세워진 테마 파크 ‘쥬라기 공원’. 최신 복제 기술로 살아난 공룡들이 활보하는 이곳에 공룡학자를 비롯한 각계의 전문가가 일반 공개에 앞서 정밀 안전 진단을 위한 투어에 나선다. 그러나 최첨단 컴퓨터 시스템으로 철저히 통제되고 있는 공룡들이 예기치 않은 사고로 폭주하게 되고, 여기에 설상가상으로 태풍까지 몰려오면서 일행들의 투어는 순식간에 생존을 위한 사투의 현장으로 뒤바뀌는데……평점8.7 (2013.06.27 개봉)감독스티븐 스필버그출연샘 닐, 로라 던, 제프 골드블럼, 사무엘 L. 잭슨, 조셉 마젤로, 리차드 애튼버러, 밥 ..

영화 2025.03.15

바비와 켄, 그들의 역할은 누가 정했을까? '바비 Barbie, 2023'

바비 (Barbie, 2023)  바비와 켄, 그들의 역할은 누가 정했을까?  "바비"는 2023년 개봉한 그레타 거윅 감독의 작품으로, 마고 로비와 라이언 고슬링이 주연을 맡았다. 어릴 때 가지고 놀던 바비 인형을 떠올리며 가볍게 보기 시작했는데, 예상보다 깊은 메시지에 깜짝 놀랐다. 화려한 색감과 유쾌한 분위기 속에서도, 현실 세계에서 여성들이 겪는 문제와 고민을 적절히 녹여냈다는 점이 인상적이었다.   📌 로그라인*"완벽한 바비랜드에서 살던 바비, 그러나 세상은 그녀가 알던 대로만 돌아가지 않는다. 자아를 찾기 위한 그녀의 모험이 시작된다!"*🎬 영화 정보제목바비 (Barbie)감독그레타 거윅각본그레타 거윅, 노아 바움백출연마고 로비, 라이언 고슬링, 아메리카 페레라, 케이트 맥키넌, 시무 리우..

영화 2025.03.13

복제되는 삶, 반복되는 죽음 '미키17 Mikey17, 2025'

미키 17 (Mickey 17, 2025)복제된 삶, 반복되는 죽음 – '미키 17'이 던지는 존재의 역설 "미키 17"을 보고 나니, 봉준호 감독의 전작 "옥자"가 떠올랐다. 두 작품 모두 인간과 실험체(복제 인간, 슈퍼돼지)의 관계를 통해 존재의 의미를 탐구한다. 하지만 "미키 17"은 좀 더 철학적인 질문을 던지며, 인간의 정체성과 복제의 윤리적 문제를 깊이 파고든다. 로버트 패틴슨의 섬세한 연기가 돋보였고, 특유의 블랙 코미디 감각도 살아 있었다. "기생충"처럼 대중적이진 않지만, "옥자"와 비슷한 감성을 지닌 작품이라 더 애착이 갔다. 다만, 다소 매니악한 설정과 복잡한 서사로 인해 호불호가 갈릴 수도 있겠다. 봉준호 감독의 SF 실험이 어떤 평가를 받을지 궁금해지는 작품이었다.   📌 로그라..

영화 2025.03.12

살아남은 자들에게 던지는 마지막 한마디 '라이언 일병 구하기 Saving Private Ryan, 1998'

라이언 일병 구하기 Saving Private Ryan, 1998  라이언 일병 구하기1944년 6월 6일 노르망디 상륙 작전. 오마하 해변에 대기하고 있던 병사들은 한치 앞도 내다볼 수 없는 긴장된 상황과 두려움을 감출 수 없었다. 노르망디 해변을 응시하는 밀러 대위와 가장 어려운 임무를 수행해야할 두려움에 지친 그의 대원들... 몇번의 죽을 고비를 넘기고 맡은 바 임무를 완수하지만 3형제가 전사하고 적진에서 실종된 유일한 생존자인 막내 라이언 일병을 위한 미 행정부의 특별한 임무를 맡게된다.단 한명의 목숨을 구하기 위해 여덟 명이 위험을 감수해야할 상황에서 대원들은 과연 라이언 일병 한 명의 생명이 그들 여덟 명의 생명보다 더 가치가 있는 것인지 끊임없는 혼란에 빠진다. 하지만 지휘관으로서 작전을 끝..

영화 2025.03.12

웃어라, 온 세상이 너와 함께 웃을 것이다 '올드보이 Oldboy, 2003'

올드보이 Oldboy, 2003  올드보이“내 이름이요, 오늘만 대충 수습하며 산다해서 오.대.수라구요” 술 좋아하고 떠들기 좋아하는 오.대.수. 본인의 이름풀이를 ‘오늘만 대충 수습하며 살자’라고 이죽거리는 이 남자는 아내와 어린 딸아이를 가진 지극히 평범한 샐러리맨이다. 어느 날, 술이 거나하게 취해 집에 돌아가는 길에 존재를 알 수 없는 누군가에게 납치, 사설 감금방에 갇히게 되는데..."그 때 그들이 '십오년' 이라고 말해 줬다면 조금이라도 견디기 쉬웠을까?"언뜻 보면 싸구려 호텔방을 연상케 하는 감금방. 중국집 군만두만을 먹으며 8평이라는 제한된 공간에서 그가 할 수 있는 일이라곤, 텔레비전 보는 게 전부. 그렇게 1년이 지났을 무렵, 뉴스를 통해 나오는 아내의 살해소식. 게다가 아내의 살인범으..

영화 2025.03.05

두려움이 아닌 경이로 맞이한 순간 '미지와의 조우 Close Encounters of the Third Kind, 1977'

Close Encounters of the Third Kind, 1977   미지와의 조우1973년 폭풍과 함께 두 조사단이 쏘노이라 사막에 도착한다. 이들은 정체불명의 비행기를 발견하고 비행기는 완벽한채 비행사들만 실종된 것을 확인한다. 인디아나의 네 살난 배리는 어느날 아침 변한 주의 환경에 이끌려 집을 나간다. 항공 통제교통센타에서는 레이더에 이상한 비행물체가 잡힌다. 한편 니어리는 변전소 변압기가 작동불능이라는 사무실의 전화를 받고 사고 현장으로 가는중 모든기계가 정지되고 휘황찬란한 빛에 깜짝 놀란다.평점7.3 undefined감독스티븐 스필버그출연리차드 드레이퍼스, 프랑수아 트뤼포, 테리 가, 멜린다 딜런, 밥 발라반, J. 패트릭 맥나마라, 워렌 J. 켐머링, 로버츠 블로섬, 캐리 구피, 저스..

영화 2025.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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