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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렬함이 사라진 구마 의식, 기대를 채우지 못한 이야기 '검은 수녀들 Dark Nuns, 2025'

더안 2025. 1. 28.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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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 수녀들 Dark Nuns, 2025 

 
검은 수녀들
금지된 곳으로 갈 준비가 되었습니다. ‘유니아’ 수녀(송혜교)는 ‘희준’(문우진)의 몸에 숨어든 악령이 12형상 중 하나라고 확신한다. 당장 올 수 없는 구마 사제를 기다리다가 부마자가 희생될 것이 분명한 상황. 결국 ‘유니아’는 소년을 구하기 위해 ‘서품을 받지 못한 수녀는 구마를 할 수 없다’는 금기를 깨기로 결심한다. 하지만 담당의는 ‘희준’을 살릴 수 있는 것은 오직 의학이라 믿는 ‘바오로’ 신부(이진욱). 우연한 기회에 그의 제자 ‘미카엘라’ 수녀(전여빈)의 비밀을 알아챈 ‘유니아’는 ‘희준’을 병원에서 빼내기 위해 막무가내로 도움을 요청한다. ‘미카엘라’는 거침없는 ‘유니아’ 에게 반발심을 느끼지만, 동질감이 느껴지는 ‘희준’을 위해 힘을 보태기로 한다. 마침내 두 수녀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오직 소년을 살리기 위한 위험한 의식을 시작하는데... 원칙은 단 하나, 무조건 살린다!
평점
-
감독
권혁재
출연
송혜교, 전여빈, 이진욱, 문우진

 

 

강렬함이 사라진 구마 의식, 기대를 채우지 못한 이야기

 

 

 

 

'검은 수녀들'은 독특한 소재와 강력한 캐스팅으로 기대를 모았던 작품이에요. 송혜교와 전여빈 두 배우의 열연은 확실히 눈에 띄었고, 특히 송혜교는 이전과는 다른 강렬한 캐릭터를 완벽히 소화했어요. 전여빈 역시 그녀만의 독특한 매력으로 극에 생동감을 더했죠. 수녀들이 주도하는 구마 의식이라는 설정은 신선했지만, 오컬트 영화 특유의 긴장감과 몰입도가 다소 부족하다는 느낌을 받았어요. 러닝타임이 2시간이 넘는 동안, 중반부부터는 전개가 다소 지지부진해지고 불필요한 설명이 많아 흐름이 느려졌어요. 각본의 완성도가 높지 않아 캐릭터 감정선도 충분히 전달되지 않아 아쉬움이 남았습니다. 그럼에도 배우들의 호흡과 새로운 시도는 분명 돋보였어요. 오컬트 장르를 좋아하신다면 한 번쯤 관람해도 좋겠지만, 오컬트의 공포나 몰입감을 원하시는 분들이라면 추천하지 않아요. 😒

 

 

 

영화 '검은 수녀들' 

 

영화 '검은 수녀들'은 2025년 1월 24일에 개봉한 대한민국의 미스터리 드라마 영화로, 권혁재 감독이 연출을 맡았습니다. 그는 이전에 '해결사'(2010)와 '카운트'(2023)를 연출한 바 있으며, 이번 작품을 통해 공포 장르에 처음 도전하였습니다. 이 영화는 2015년에 개봉한 '검은 사제들'의 후속작으로, 전작이 남성 사제들이 악령에 맞서는 이야기를 다뤘다면, 이번 작품에서는 여성 수녀들이 주도하는 구마 의식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전개됩니다.

 

주연으로는 송혜교전여빈이 출연하여 각각 유니아미카엘라 역을 맡았습니다. 송혜교는 영화 '두근두근 내 인생' 이후 10년 만에 스크린으로 복귀하였으며, 전여빈과의 호흡을 통해 작품의 몰입도를 높였습니다. 영화는 신비로운 수도원을 배경으로, 수녀들이 강력한 악령에 사로잡힌 소년을 구하기 위해 벌이는 구마 의식을 다루며, 믿음과 인간의 두려움이 교차하는 순간들을 긴장감 있게 그려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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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에 대한 평가

 

영화 '검은 수녀들'에 대한 관객들의 평가는 다소 엇갈리고 있습니다. 네이버 영화에서 관람객 평점은 7.58점으로 나타났으며, 네티즌 평점은 6.32점으로 약간 낮은 편입니다. IMDb에서는 6.1/10의 점수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전반적으로, 관객들은 영화의 독특한 소재와 배우들의 열연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하고 있으나, 스토리 전개와 긴장감 부족에 대한 아쉬움을 표하고 있습니다. 특히, 오컬트 영화로서 기대되는 공포감이 충분하지 않았다는 의견이 있습니다.

 

 

 

영화의 줄거리

 

소년 '희준'이 알 수 없는 악령에 사로잡히며 사건이 시작됩니다. 초반에 '안드레아 신부'가 구마 의식을 시도하지만 실패로 끝나고, 악령의 존재는 더욱 강력해집니다. 희준을 구하기 위해 수녀원에서는 '유니아 수녀'(송혜교 분)가 이끌게 되고, 그녀는 악령이 12형상 중 하나라고 확신합니다. 그러나 '서품을 받지 못한 수녀는 구마를 할 수 없다'는 가톨릭의 금기가 그녀의 앞을 가로막습니다. 유니아는 금기를 깨기로 결심하며 구마 의식을 주도하기 시작합니다. 이 과정에서 가톨릭 병원의 전공의이자 신학 공부 중인 '미카엘라'(전여빈 분)가 합류하며 스토리가 본격적으로 전개됩니다. 미카엘라는 자신의 신념과 과거의 상처 사이에서 내적 갈등을 겪지만, 유니아와 함께 희준을 구하기 위해 용기를 냅니다. 구마 의식이 진행되는 동안 악령의 힘은 점점 더 강력해지고, 수녀원은 점차 혼란에 빠집니다. 악령은 수녀들의 약점을 파고들며 공포심을 조장하고, 의식이 실패할 위기에 놓입니다. 유니아와 미카엘라는 악령과의 싸움 속에서 무속인의 힘을 빌리기도 하며, 종교를 떠나 한 소년을 구하기 위해 많은 종교의 합이 이뤄집니다.

 

결말 <스포 주의>

약령은 희준의 몸에서 나와 유니아 수녀에게로 옮겨가려 합니다. 이때 유니아 수녀는 자신이 자궁암에 걸려 있음을 알고 있었기에, 악령을 자신의 몸에 가두기로 결심합니다. 그녀는 악령을 자신의 자궁에 받아들여 희준을 구하는 데 성공합니다. 결국, 유니아 수녀는 악령을 자신의 몸에 가둔 채 희생하게 되고, 희준을 구하는 데 성공합니다. 영화는 유니아가 자신의 결단과 희생을 통해 금기를 깨고, 미카엘라 역시 내적 성장과 함께 신념을 다지며 끝을 맺습니다.

 

 

영화의 비하인드

 

영화 '검은 수녀들'은 강력한 악령에 사로잡힌 소년을 구하기 위해 금지된 의식에 나서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미스터리 스릴러입니다. 주연을 맡은 송혜교는 이번 작품에서 생애 첫 흡연 연기에 도전하였으며, 촬영 한 달 전부터 흡연 연습을 통해 캐릭터의 현실감을 높였습니다.

 

영화 '검은 수녀들'은 2015년 개봉한 '검은 사제들'의 세계관을 계승한 스핀오프 작품입니다. '검은 사제들'은 김신부(김윤석 분)와 최부제(강동원 분)가 악령에 사로잡힌 소녀를 구하기 위해 구마 의식을 행하는 이야기를 다루었습니다.  '검은 사제들'의 장재현 감독은 '검은 수녀들'을 응원하며, 작품 속에서 '검은 사제들'의 DNA를 많이 느낄 수 있어 반가웠다고 밝혔습니다.

 

두 작품은 구마 의식과 관련된 설정, 강력한 악령인 '12형상'의 존재, 그리고 가톨릭 교계의 회의적인 시각 등 여러 요소를 공유하며 동일한 세계관을 구축하고 있습니다. 특히, '검은 수녀들'에서는 '검은 사제들'의 주인공인 김범신 신부와 최준호 부제의 이름이 언급되며, 영화의 마지막 장면에서는 최부제(강동원 분)가 등장하여 두 작품의 연결고리를 강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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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 수녀들'이 좋았따면 추천하는 영화

 

1. 검은 사제들 (2015) - 두 신부가 악령에 사로잡힌 소녀를 구하기 위해 위험한 구마 의식을 시도하는 이야기로 '검은 수녀들'과 같은 세계관을 공유합니다. 

 

2. 엑소시스트 (The Exorcist, 1973) -  어린 소녀가 악령에 사로잡히고, 두 신부가 그녀를 구하기 위해 구마 의식을 행하는 공포 영화의 클래식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구마 의식과 종교적 공포의 강렬함을 느낄 수 있는 영화입니다. 

 

3. 더 넌 (Tne Nun, 2018) - 수녀원에서 벌어진 의문의 죽음을 조사하는 신부와 수녀가 초자연적 악령과 맞서는 이야기로 수녀원과 오컬트라는 장르적 비슷함이 있는 작품입니다. 

 

4. 컨저링 (The Conjuring, 2013) - 초자연적인 현상을 조사하는 워렌 부부가 악령이 깃든 집에서 벌어지는 사건을 해결하는 이야기로 실화를 바탕에 둔 강렬한 오컬트 장르 영화입니다. 

 

5. 리츄얼: 숲속에 있다 (The Ritual, 2017) -  숲 속에서 초자연적 존재에 사로잡히는 친구들의 생존기를 그리며, 종교적 상징성과 초자연적 공포가 결합된 독특한 작품입니다. 

 

6. 미드소마 (Midsommar, 2019) - 북유럽의 한 마을에서 벌어지는 비밀스러운 의식을 경험하는 젊은 커플의 이야기로, 종교의식과 인간 심리의 어두운 면을 강렬하게 담아냈습니다. 

 

7. 세인트 아가타 (St. Agatha, 2018) - 1950년대 임신한 여성이 수녀원에 들어가며 겪게 되는 충격적인 사거들을 다루며, 수녀원을 배경으로 한 강렬한 심리적 공포가 특징입니다. 

 

8. 데빌스 (The Devils, 1971) - 수녀원에서 벌어진 집단 히스테리와 종교적 갈등을 다룬 영화로, 종교적 비판과 강렬한 연출로 오컬트 팬들에게 추천하는 작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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