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흔적을 좇는 밤, 한 권의 책이 이끈 여정는 밤, 한 권의 책이 이끈 여정 '리스본행 야간열차 Night Train to Lisbon, 2013'

리스본행 야간열차 Night Train to Lisbon, 2013

리스본행 야간열차

 

리스본행 야간열차

한 권의 책, 한 장의 열차 티켓으로 시작된 마법 같은 여행 오랜 시간 고전문헌학을 강의 하며 새로울 게 없는 일상을 살아온 ‘그레고리우스’(제레미 아이언스)는 폭우가 쏟아지던 어느 날, 우연히 위험에 처한 낯선 여인을 구한다. 하지만 그녀는 비에 젖은 붉은 코트와 오래된 책 한 권, 15분 후 출발하는 리스본행 열차 티켓을 남긴 채 홀연히 사라진다. ‘그레고리우스’는 난생 처음 느껴보는 강렬한 끌림으로 의문의 여인과 책의 저자인 ‘아마데우 프라두’(잭 휴스턴)를 찾아 리스본행 야간열차에 몸을 싣게 되는데…

평점

8.2 (2014.06.05 개봉)

감독

빌레 아우구스트

출연

제레미 아이언스, 멜라니 로랑, 잭 휴스턴, 마티나 게덱, 크리스토퍼 리, 마르코 달메이다, 톰 커트니, 베아트리즈 바타다, 샬롯 램플링, 오거스트 디엘, 브루노 간츠, 레나 올린, 버그하트 클로브너

 

 

 

삶의 흔적을 좇는 밤, 한 권의 책이 이끈 여정

 

 

 

'리스본행 야간열차'는 깊이 있는 철학적 대사와 아름다운 리스본의 풍경이 인상적인 작품이었습니다. 영화는 현재와 과거를 오가며 독재 정권 하의 사랑과 혁명을 섬세하게 그려내어, 삶의 의미를 다시금 생각하게 만들었습니다. 제레미 아이언스의 차분한 연기와 멜라니 로랑의 열정적인 모습이 조화를 이루며, 스토리에 몰입하게 했습니다. 특히, 주인공이 우연히 발견한 책 한 권이 그의 인생을 송두리째 바꾸는 과정이 흥미로웠습니다. 다만, 복잡한 시간 구조와 무거운 주제가 일부 관객에게는 다소 어려울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전반적으로, 인생의 방향을 고민하는 이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영화입니다.

 

 

🔷로그라인

"우연히 발견한 한 권의 책, 그리고 시작된 내면을 향한 여정 – 삶과 사랑, 기억을 찾아 떠나는 철학적 로드무비."

 

 

🎬 영화 '리스본행 야간열차'

 

✔ 감독: 빌 어거스트

✔ 각본: 그레그 라터, 울리히 헤르만

✔ 원작: 파스칼 메르시어의 동명 소설

✔ 출연: 제레미 아이언스, 멜라니 로랑, 잭 휴스턴, 샬롯 램플링

✔ 장르: 드라마, 미스터리

✔ 러닝타임: 111분

✔ 개봉일: 2013년 2월 7일 (독일), 2013년 10월 24일 (대한민국)

✔ 제작국: 독일, 스위스, 포르투갈

✔ 관람등급: 15세 이상 관람가

 

 

🎭 영화에 대한 평가

 

✔ IMDb: 6.8/10

✔ Rotten Tomatoes: 43% (비평가), 65% (관객)

✔ Metacritic: 50/100

 

‘리스본행 야간열차’는 삶의 본질을 찾아 떠나는 철학적인 여행을 섬세하게 그린 작품이다. 극적인 사건보다는 조용한 내면의 움직임에 집중하며, 기억, 역사, 사랑, 선택에 대해 깊이 있는 사유를 던진다. 다소 느릿한 전개와 묵직한 대사들로 인해 호불호가 갈릴 수 있으나, 사유적인 관객에게는 깊은 울림을 주는 영화로 평가받는다.

 

반응형

📖 영화의 줄거리

 

책과의 만남

스위스 베른의 라틴어 교사 라이문트는 우연히 다리 위에서 자살을 시도하던 여성을 구한 후, 그녀가 남긴 빨간 코트를 통해 한 권의 책을 발견한다. 책 속에는 포르투갈 의사이자 철학자 아마데우 드 프라두의 글이 담겨 있고, 그는 그 글에 이끌려 리스본행 야간열차에 몸을 싣는다.

 

기억의 조각을 찾아서

리스본에 도착한 라이문트는 아마데우의 흔적을 따라가며 그의 가족, 친구, 동지였던 사람들을 만나기 시작한다. 각자의 기억과 관점 속에 아마데우는 서로 다른 모습으로 존재하고, 라이문트는 이를 통해 삶과 선택, 정의에 대해 깊이 있는 질문을 품게 된다.

 

진실과 마주하기

아마데우는 포르투갈 독재 정권에 저항하던 인물로, 그의 삶과 죽음에는 여러 갈등과 비밀이 얽혀 있다. 라이문트는 그 진실을 파헤치며, 스스로도 자신의 삶에 대해 다시 질문하게 된다.

 

 

결말(스포일러 포함) 다시 일상의 길 위에서

모든 조각이 맞춰진 후, 라이문트는 리스본에서 자신의 여정을 마무리하며 다시 돌아갈 결심을 한다. 그는 한때 외면했던 감정과 선택의 책임을 받아들이며, 더는 이전과 같은 사람이 아님을 깨닫는다.

 

 

 

💡영화의 메시지

 

✔ 우리가 내리는 선택은 곧 우리 자신이다 – 아마데우의 삶과 죽음은 ‘어떤 선택을 할 것인가’에 대한 질문을 끊임없이 던진다.

 

✔ 기억은 하나의 진실이 아닌, 각자의 시선 속에서 존재한다 – 영화는 타인의 기억 속 인물과 진실의 다면성을 보여준다.

 

✔ 삶은 방향이 아니라 깊이에 있다 – 조용하고도 묵직한 내면의 여행을 통해, 인생의 본질은 속도가 아닌 사유에 있다는 메시지를 전달한다.

 

✔ 우연이 이끄는 여행이야말로 진짜 자아와의 만남이 될 수 있다 – 라이문트의 여정은 철저히 우연에서 시작되었지만, 그것은 그가 진짜 자신과 마주하게 된 계기였다.

 

 

반응형

🎥 영화의 비하인드

 

✔ 문학적 원작의 영화화 – 파스칼 메르시어의 동명 베스트셀러 소설을 바탕으로 만들어졌으며, 문학적인 대사와 구조가 영화 전체를 관통한다.

 

✔ 포르투갈의 역사와 배경 – 영화는 살라자르 정권 시기의 포르투갈을 배경으로, 정치적 억압과 저항 속 개인의 삶을 깊이 있게 담아낸다.

 

✔ 리스본의 풍경이 또 다른 주인공 – 리스본 도시 자체가 하나의 캐릭터처럼 작용하며, 영혼과 기억을 담은 공간으로 영화의 분위기를 결정짓는다.

 

✔ 제레미 아이언스의 고요한 연기 – 주인공 라이문트를 맡은 제레미 아이언스는 과장 없이 담담한 연기를 통해 인물의 내면을 섬세하게 표현해냈다.

 

 

 

📌 '리스본행 야간열차' 명대사

 

✔ “We leave something of ourselves behind when we leave a place.”

👉 “우리가 어떤 장소를 떠날 때, 그곳에 우리 자신 일부를 남기고 갑니다.”

– 기억과 장소, 존재의 흔적에 대해 말하는 철학적인 대사.

 

✔ “Given the choice between the experience of pain and nothing, I would choose pain.”

👉 “고통과 무의 경험 중 선택하라면, 나는 고통을 택하겠습니다.”

– 삶의 의미와 감정을 포기하지 않겠다는 결연한 선언.

 

✔ “Sometimes it’s the smallest decisions that can change your life forever.”

👉 “때로는 아주 작은 결정 하나가 우리의 삶을 영원히 바꿔 놓죠.”

– 우연한 만남과 선택이 인생을 이끄는 순간들을 표현한 말.

 

 

🍿'리스본행 야간열차'가 좋았다면 추천하는 영화

 

✔ 콜 미 바이 유어 네임 (Call Me by Your Name, 2017) – 여름의 감성 속에서 펼쳐지는 자아와 사랑의 발견, 유럽 풍광과 내면의 감정이 아름답게 어우러진 영화.

콜 미 바이 유어 네임 Call me by your name, 2017

 

 

✔ 비포 선셋 (Before Sunset, 2004) – 우연한 재회와 대화를 통해 지나간 시간과 감정을 되짚어가는 지적인 로맨스.

비포 선라이즈 Before Sunrise, 1995

 

 

✔ 인 더 무드 포 러브 (In the Mood for Love, 2000) – 말하지 못한 감정, 지나간 시간 속에서 피어나는 잔잔한 슬픔과 미묘한 사랑.

 

✔ 그녀 (Her, 2013) – 존재와 외로움, 관계의 본질에 대해 철학적인 질문을 던지는 감성 SF.

그녀 her, 2014

 

 

✔ 패터슨 (Paterson, 2016) – 평범한 일상 속에서 발견하는 시적 감성과 사유의 힘을 담은 작품.